미국, 러시아 무기 구매한 중국군에 첫 재재…중·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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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러시아 전투기와 미사일을 구매한 중국 군부에 처음으로 제재를 가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을 적용해 러시아 전투기와 미사일을 구매한 중국 국방부에 제재조치를 부가했다.

또 리상푸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 부장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돼 부동산 거래를 비롯한 금융거래와 외환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리 부장은 이에 더해 미국 비자 발급도 동결된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국방부 산하 장비 개발 관련 부서가 러시아산 수호이(Su)-35 전투기와 S-400 지대공 미사일을 구입해 CAATSA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이란·북한을 겨냥한 통합제재법(CAATSA)으로 제3국인 중국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 국무부의 재제조치에 대해 항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10대를 도입했고, 올해는 S-400 미사일 세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러시아 무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CAATSA를 바탕으로 한 제재는 러시아를 벌하려는 조치의 하나이지, 중국 등 특정 국가의 국방 능력을 약화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은 러시아, 북한, 이란을 겨냥해 이들 3개 국가와 거래하거나 거래를 시도할 경우, 즉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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