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방향을 동쪽으로 틀 것으로 보이면서 대구와 경북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23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당초 제주 해상에서 경기 남부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던 솔릭이 전북 군산에 상륙해 충북 청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이전까지 예상보다는 태풍의 영향을 조금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솔릭의 경우 2010년과 2012년 한반도를 관통했던 곤파스, 볼라벤 보다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시 현재 대구와 경북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많은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24일까지 최대 80~100㎜고 최대 풍속은 30~40m/s다.
다만 곳곳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 곳곳에서는 태풍을 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조치를 내렸고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차량 통행 제한을 검토 중이다.
이날 경북 지역 4개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 4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
동해안 연근해 선박 52척은 피항했으며 울릉도는 입출항 여객선을 통제하고 있다.
포항 등 5개 시·군에서는 하천둔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980대를 이동조치했다.
아울러 대구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한편 대구와 경북은 오는 24일 오후부터 태풍 솔릭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