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 i30, 맥스크루즈의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 판매량 저조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디젤 차량 규제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는 그랜저IG 등 4개 차종의 디젤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하고 각 대리점에 구매계약을 받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9일 밝혔다. 생산은 이달 10일부터 중단된다.
생산 중단을 결정한 데는 해당 모델의 판매량 저조와 함께 친환경 열풍 속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끼쳤다.
디젤차의 경우 저렴한 기름값과 우수한 연비가 경쟁력이었지만 최근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연비가 더 좋은 모델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여기에다 정부가 친환경을 이유로 경유차 감축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디젤 모델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에 기아차도 K5등 일부 차종의 디젤 모델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에 맞춰 디젤 모델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며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