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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 트럭 개발 중단…오토 조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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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럭

 

NOCUTBIZ
물류 혁신을 꿈꾸던 우버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 조직인 웨이모(Waymo)로부터 자율주행 및 라이다(Lidar) 기술 유출 혐의로 피소를 당한 우버는 최근 구글과 합의하고 자율주행 트럭 조직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에릭 메이호퍼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 대표는 30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승용형 자율주행차 서비스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버가 2016년 인수한 자율주행 트럭 개발 스타트업 오토(Otto)의 임직원이 알파벳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그룹에서 일할 때 핵심 기술을 훔쳤다며 웨이모가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한 지 16개월 여 만이다.

웨이모는 당시 소장을 통해 오토 창업자인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자율주행차 사업부 매니저로 일하다 그만두기 전 14만개의 기밀 정보가 담긴 파일을 내려받았다고 주장했다. 파일에는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레이저 센서 라이다(LiDAR) 회로기판 도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웨이모의 한 직원이 부품공급 업체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우연히 자사 기술과 유사한 문건을 발견했다. 해당 부품공급 업체 직원이 우버 직원에 보낼 이메일을 웨이모 직원에게 잘못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수조사를 벌인 구글은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빼돌려 자율주행 트럭 개발 회사 오토를 세운 뒤 우버에 이 기술을 넘겼다고 판단했다. 우버는 당시 오토를 6억8천만달러(약 7600억원)에 인수하고 레반다우스키를 책임자로 앉혔다.

소송 직후 증거가 명확해지고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힌 찍히자 우버는 레반다우스키를 즉시 해고 하고 웨이모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트럭 운전기사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해주는 화물운송 중계 플랫폼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우버는 단거리 화물운송 중계를 우선 선보인 뒤 장거리 화물운송 중계 사업을 배치해 기존 트럭 운송과 자율주행 트럭 운송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우버 택시'처럼 화물 O2O 서비스에만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이같은 결정으로 자율주행 트럭 부문에서 일했던 엔지니어 등 주요 인력을 자사 내 다른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 팀으로 이동시키고 승용형 자율주행차에만 역량을 집중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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