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한국GM 근로자, 부평공장 사장실 점거…"불법파견 중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9일 오전 8시, 군산·부평·창원 비정규직지회 소속 20여 명 농성 돌입
무기한 농성 예정… "고용부, 법원 판결 무시하고 불법파견 지속"

 

NOCUTBIZ
한국지엠(GM) 비정규직 직원들이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부평공장 사장실을 점거했다.

금속노조 산하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는 9일 오전 8시부터 부평공장 사장실을 점거했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부평, 창원공장 소속 20여 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사장실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농성에서 이들은 모든 비정규직 해고자의 복직과 불법파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군산공장 폐쇄로 3000여 명의 노동자가 희망퇴직으로 쫓겨났다"며 "회사는 정상화됐다고 하지만 현실은 공장 축소화 구조조정이 지속 중"이라고 주장했다.

해고자 복직과 함께 불법파견 문제도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의 모든 비정규직은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고 최근 노동부도 시정을 명령했다"며 해결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고용노동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 774명의 불법파견 여부를 조사했고 '불법파견'으로 판단해 시정을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명령 이행이 아닌 과태료 77억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단 한명의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장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 담긴 810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혈세가 불법적인 경영정책 방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측은 "현재 해당 농성에 대해 회의 중"이라며 "상황 파악 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