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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논란 가열되자…문 대통령도 '현황 파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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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예멘 난민 500명 이상 수용 거부
- 난민 혐오성 국민청원 올라오는 등 갑론을박
- 靑 예멘 난민 대응책 마련…난민 관련 공식입장도 나올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제주도에서 최근 들어 급증한 예멘 난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도 현황파악을 지시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난민 현황 파악을 참모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20일은 세계난민의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현황파악을 지시한 만큼 난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향후 대응 방향도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난민에 대한 정부의 기조를 곧 공지하겠다고도 밝혔다.

난민 문제는 최근들어 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들이 급증하면서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예멘 난민은 지난달 말까지 519명을 기록해 지난 해의 12배를 넘겼다.

난민의 수용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한 건데, 지난 12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주도 난민 수용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 글은 4일 만에 18여명이 동의했다. 그러나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하다'는 등의 혐오 표현이 들어갔고 내부 판단에 따라 이 글은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예맨 난민 수용 거부 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법무부는 이달 초 더 이상의 예멘 난민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는 제주 예멘 500여명이 들어와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 우리 정부는 이미 들어와있는 이들 500여명에 대한 대응을 마련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일단 기존 '입국 6개월 이후 취업 가능' 조건을 없애고 내국인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들에 대한 취업 허가를 내주는 방안, 빵·밀가루 등 식자재 지원과 의료 지원 방안, 순찰 강화로 난민과 내국인 사이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는 방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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