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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좋은 의견 제시해달라"…'강원랜드 내홍' 추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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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총장, 월례간부회의서 외부 강연 등 내부 소통 강화 나서
"국민이 바라는 검찰 개혁…공정성·중립성과 인권보호 강화"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 내 소통 강화에 나섰다. 최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둘러싼 내홍을 봉합하면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14일 대검찰청 간부들이 참여한 월례간부회의에서 "최근 검찰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검찰 안팎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결정과 소통 방식을 시대변화에 맞게 변호시키려고 노력해 왔지만, 지속적인 성찰과 변화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며 "이번 일로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언과 경청, 토론과 소통이 가능한 유연한 문화를 안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시간과 방식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든지 이메일 등을 통해 좋은 의견을 적극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통 관련 외부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기도 했다.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을 주제로 50여분간 진행된 강연은 대검 연구관을 비롯해 일반직 직원 등도 참여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형사사법 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일선 의견을 수렴해 검찰 의견을 정리해 제출했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은 수사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인권보호 기능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종료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사범 수사에 대해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부하면서 기소 후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도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정된 감사원 감사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문 총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업무처리 절차를 되돌아보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리고 삼겠다는 능동적인 마음가짐을 가져 주가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검 '관리과'에서 확대 개편한 '복지후생과' 소개와 2022년까지 8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차세대 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문 총장은 끝으로 "선거가 끝난 만큼 그동안 불가피하게 지연된 민생사건이나 지역 토착비리 등 부정부패 사건과 같이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수사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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