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사진=자료사진)
청소년이 직접 뽑은 17개도 시도 단체장을 모의 투표한 결과, 청소년들은 녹색당 '신지예' 후보에게 손을 들어줬다. 대구·경북(TK)에서는 본투표와 다르게 '파람 바람'이 불었다.
만 19세 미만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뽑은 서울시장은 36.6%로 1위의 득표율을 받은 녹색당 '신지예' 후보였다.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33.3%로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2.8%의 높은 지지율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고,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득표율 1.7%로 4위에 머물렀던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TK에서도 다른 후보에 표를 던졌다. '청소년들이 뽑은'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48.9%였고, 경북에서도 같은 당 오중기 후보 47.1%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53.7%의 지지율로 당선되고, 경북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52.1%의 지지율을 받으며 당선됐다.
이번 모의투표는 한국YMCA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가 6.13 지방선거를 맞아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여론을 높이기 위해 진행했다.
모의 투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8, 9일과 '제7회 전국지방선거' 투표일 13일 총 3일 동안 전국에 모의 투표소가 운영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인원은 총 4만57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