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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망하는 일 없게" 文약속 실천에 유공자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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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원금 도입에 호국의 달엔 홍삼세트 배달
보상금˙수당도 인상…"안보이는 곳 알뜰히 챙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현정부 들어 국가유공자와 그 후예들에 대한 예우가 이전보다 개선되면서 유공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공자의 유족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금 막 보훈처에서 전화가 왔다. 호국의 달이라고 국가유공자 유족인 내게 홍삼 선물 세트를 보내주기 위해 주소를 확인했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대통령의 직인이 찍힌 국가유공자 증서와 이와 관련한 국가보훈처의 공문이다.

A씨는 "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다"며 "지난해에 유공자로 인증을 받게 되면서, 4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13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모두 현충원에 이장을 했다"고 전했다.

국가유공자 증서에 문재인 대통령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직인이 찍혀있다. (사진=A씨 SNS 캡처)

 

A씨는 그러면서 과거와 달라진 생활지원금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공자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약속해서 딸인 내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며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처우개선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보상금을 받지 않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중 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지원금(월 33만5천원 또는 46만8천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 유공자 보상금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5.0%로 인상됐으며 이와 연계한 6·25자녀수당, 고엽제 수당의 단가 또한 각각 5.0% 올랐다.

이는 최근 8년 기간 중 최고 인상률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7일 CBS노컷뉴스에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보훈복지시설(요양원, 보훈원, 보훈복지타운)에 입소하고 계시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께 선물을 증정했다"며 "입소자가 대부분 고령으로 올해는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들어 보훈가족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 및 '따뜻한 보훈'예산이 대폭 반영됐다"며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인상 및 의료비 감면 확대 등의 시행이 그 예"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알뜰히 챙기고 있다", "이게 나라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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