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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생명체 존재 실마리는 30억년전 호수 바닥의 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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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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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2020 로버' 착륙지·암석채취 장소 선정 등에 활용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는지는 고대 호수 바닥에서 발견되는 철이 풍부한 암석이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물리천문대학원 숀 맥마흔 박사 연구팀은 '지구물리학연구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2020(Mars 2020) 로버'를 비롯한 화성 생명체 탐사 프로그램은 이런 암석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작은 미생물 형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암석들은 30억~40억년 전 화성 표면에 물이 풍부하고 지금보다 기온이 더 높았을 때 호수 바닥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보존에 도움이 되는 이산화규소(SiO2)가 많은 이암(泥岩)이나 철이 함유된 점토일수록 화석을 갖고있을 가능성이 크다.. 생명체 화석이 있다면 지구에서보다 더 보존이 잘 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는 판(板)이 움직이면서 화석을 가진 암석이 깨질 수도 있지만 화성 지각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지구의 화석 기록과 화석화 과정에 관한 최신 연구와 궤도위성 등의 화성 탐사 자료, 화성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진행한 모의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화성 2020 로버' 등의 화성 생명체 탐사에서 착륙지나 암석 채취 장소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오는 2020년 7~8월께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 2020 로버'는 화성에서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며, 유럽우주국(ESA)도 비슷한 탐사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에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 브라운대학, 매사추세츠공대, 예일대학, 캘리포니아공대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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