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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연정 제안 노 전 대통령의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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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 행보 배워야…이재명 후보 꼬투리 잡기 그만"

(사진=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7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다수당인 한나라당을 향해 제안한 대연정 등 정치적 행보에 대해 평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연정은 고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 진보의 가치와 정책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 좋다면 보수는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후보는 "보수에 뿌리를 둔 제가 연정과 협치를 흔들림 없이 실천해 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상생과 통합'"이라며 "(고 노 전 대통령이) 우리 정치사에 '연정'이란 상생의 가치를 개척한 혜안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어 "지난 2014년 민선6기 시작 이후 (자신과) 연정을 함께 이끌어 준 경기도의회와 민주당 의원들을 존경한다"며 "경기도 연정의 성과가 오직 남경필만의 업적이라고 생각한 적도, 주장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가짜 연정론'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양보와 타협에 진짜와 가짜는 없다. 연정과 협치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남 후보는 "요즘 이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매우 혼란스럽다. 지난 4년의 경기도정을 검증하겠다며 '거짓말 시리즈'를 만들었다"며 "처음으로 제기한 '채무제로'에 대한 답변에 더 이상 할 얘기가 궁색해지자, 슬그머니 '연정'으로 주제를 옮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후보는 이어 "경기도 연정의 성공에 그렇게 배가 아프냐.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은 다 나쁘게만 보이는냐"며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

남 후보는 그러면서 "연정이 경기도민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 연정의 성과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와 양보 때문이었다"며 "진보의 가치인 연정을 끊임없이 폄하하는 이 후보는 스스로 진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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