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한형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전 민주당원의 필명)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문고리 권력을 놓고 소환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안국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 실세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경남지사 후보)에 이어 문고리 권력의 1인자인 제1부속비서관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김 전 의원을 연결했다면 송 비서관에게 드루킹을 처음 소개해준 사람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특검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나면 (드루킹 사건이) 흐지부지될 것으로 생각해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 전 경찰 수사 역시 중단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미래캠프라고 명명한 선거 사무소 현수막의 슬로건을 ‘박원순 7년, 왜 서울은 부패했나’로 교체했다. 이전 슬로건은 ‘서울추적 7년, 도시재생 예산 3400억원 어디로 갔나’였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박 후보가 재임하기 전인 2010년, 서울시 청렴도는 1위였으나, 지난해 16위로 떨어졌다”며 “코드 인사, 무분별한 신규 사업 추진, 업무지시의 공정성 저하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