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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불출마"…與 국회의장 경선 문희상-박병석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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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선으로 후보자 결정…野 독자후보 배출·평화당 향배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10일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이 문희상 의원과 박병석 의원 간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여러 고민 끝에 이번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당 소속 의원으로서 국회를 바로 세우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5선인 원 의원은 당초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감안할 때 야권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 의장이 돼야 한다며 의장 경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의원수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하며 후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의장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출마 여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원 의원은 고교 선배이자 막역한 사이인 문 의원이 경쟁자인 점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문 의원이 지난해 문 대통령의 대일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원 의원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2008년과 2012년 각각 국회 부의장을 지낸 6선의 문 의원과 5선의 박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의회주의자임을 자처하는 문 의원은 문 대통령의 남북회담 성사로 만들어진 한반도 평화 등 시대적 과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국회로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상반기 국회의장 경선에도 도전했던 박 의원은 개헌과 '드루킹' 특검 등 현안에 대한 여야 갈등으로 공전 중인 국회의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협치와 중재자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선일은 오는 16일이며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일은 오는 24일이다.

관례대로라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의 후보가 여야의 추대를 받아 의장이 된다. 그러나 국회법상 의장은 본회의 표결로 선출하게 돼 있어 최근 특검 수용을 놓고 여당과 첨예하게 대립 중인 야당들이 후보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민주당과 함께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이 두 자리인 국회 부의장 자리 중 하나를 요구하며 여야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며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고 있어 평화당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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