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청와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의 굳건한 동맹과 양국간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전화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회담을 포함하면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네 번째다.
미 백악관도 문 대통령의 방미 사실을 전하며 "한미동맹의 항구적인 힘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 등을 위해 막판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미 NSC의 요청으로 미국을 비공개 방문해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협의했다.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전에 열기로 합의됐던 사안인 만큼, 일정 연동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은 22일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지난달 말, 당시 기준으로 3~4주 뒤에 북미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달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으며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날짜와 장소 모두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