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을 맡는 '서치앤클로바'와 사용자생산콘텐츠(UGC) 담당인 '아폴로셀' 조직을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으로 각각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오랜 시간 탄탄한 기술 역량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아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이 결집된 분야"라며 "더욱 기민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IC가 되면 인사·재무 등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큰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또 "CIC 조직은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지난 2015년 첫 CIC가 된 네이버웹툰이 2017년 독립해 분사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검색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네이버 서치'와 인공지능(AI) 개발 조직 '클로바'를 하나로 합쳤다. 이후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등 해외 검색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내놨다.
아폴로셀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UGC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공통으로 적용될 UGC 기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기민한 조직운영과 혁신적 시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