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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실험장 갱도 아주 건재…5월에 공개적으로 폐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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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핵실험장 5월 중에 폐쇄"
- "투명한 공개 위해 한국과 미국 전문가와 언론인 조만간 초청"
- "못쓰게 된 것 폐쇄하는 것 아냐…더 큰 두개 갱도 더있고, 아주 건재"
- 청와대 "북핵의 검증 과정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평가

27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선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한국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5월중에 폐쇄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을 조만간 북한에 초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핵실험장 5월 중 폐쇄와 국제사회 공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일부에서 못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시설보다 더 큰 두개의 갱도가 더 있고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6차례의 핵실험을 거치면서 인공 지진 등으로 이미 핵실험장이 사용하지 못할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지적을 김 위원장이 직접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같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공개 방침에 대해 즉시 환영했고 양 정상은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 초청 시점에 대해서는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핵실험장 폐쇄 및 대외 공개 방침 천명은, 향후 논의될 북핵의 검증 과정에서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처럼 핵실험장 폐기 공개를 공언하고 나선 것은 단순히 입구를 콘크리트로 봉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폭파하는 방식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08년 6월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를 해외 언론에 공개한 것처럼 폭파 장면을 공개해 핵 동결 의지를 전세계에 공개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이 실시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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