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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대한항공 총수일가 '2선 퇴진 요구'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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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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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총수일가 갑질에 대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분노와 자성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져가면서 물의를 빚은 3세 경영인들의 퇴출을 요구하던 목소리가 점차 조양호 회장의 사퇴요구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세청, 국토부의 전방위 조사에 관세 외에 탈세 이슈까지 불거져 사주 일가의 '2선 퇴진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분노한 직원들의 소통공간이자 조씨 일가 갑질사태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직원 제보방'은 여전히 내부비리 고발과 폭로글로 넘쳐나고 있다.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이 불거진 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이번 사안을 '철부지 재벌 3세들의 단순한 일탈'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용기를 낸 대한항공 직원들이 사주일가의 치부와 회사경영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공개하면서 조양호.이명희 부부의 개인비리와 경영비리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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