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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김경수 보좌관 500만원 돈거래…인사청탁 거절에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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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보좌관 돈 거래 사실 뒤늦게 확인… 당사자가 해명할 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8)씨가 인사청탁이 좌절되자 보좌관과의 돈거래를 언급하며 김경수 의원을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씨가 지난달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관 A 씨와의 500만원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성 문자를 보낸 부분은 확인된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보좌관이 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청탁이 거절되자, 김씨가 김 의원에게 양측의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16일 경찰의 구치소 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 인사 추천을 거절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어 우발적으로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등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경찰은 김 의원 보좌관 A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돈거래 사실과 그 성격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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