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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문수 "서울, 공짜 하향평준화 정책으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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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더 많은 대기업 유치…기업 때리기보다 상향발전으로"

- 서울을 베이징, 도쿄와 경쟁하는 동북아 자유 수도로 만들 것
- 文의 수도 이전 개헌안 "김정은이 가장 좋아할 것"
- 만연한 공짜 심리…공산주의 망한 원인 답습
- "분단국가 한국, 사회주의적 정책으론 나라 유지 안 된다""
- 당의 결정 존중…24년 서울살이의 경험 살려 선거 승리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1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자유한국당)  
 
◇ 정관용>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 된 김문수 후보. 오늘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직접 그 목소리 들어봅니다. 김문수 후보 안녕하세요.
 
◆ 김문수> 반갑습니다.
 
◇ 정관용> 먼저 시민들께 출마의 변 한마디 하시죠.
 
◆ 김문수> 제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고 또 제가 충분히 준비 못한 점도 많지만 우리 서울시를 반드시 베이징, 도쿄와 경쟁해서 이기는 동북아의 자유의 중심수도로 발전시켜 내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출마선언을 하시면서는 좌파 광풍에서 구하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 김문수> 네.
 
◇ 정관용> 지금 우리나라가 좌파 광풍에 있다고 보시나요?
 
◆ 김문수>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하향평준화가 계속 일어나서 서울만 하더라도 국제적인 경쟁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이 어떻게 하면 베이징이나 도쿄보다도 더 아름답고 편리하고 발전된 서울을 만드느냐보다는 골목길에 벽화나 그리고 있고 돈이나 나눠주는 이런 공짜 하향평준화 정책만이 계속돼서 서울이 침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평균 평준화라는 이름 아래 세계적인 경쟁에서 비껴나 있는 그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공짜 하향평준화 돈 나눠준다, 결국 복지정책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문수> 복지만이 아니라 서울을 이전하자 해서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 3조 2항에서는 수도이전에 관한 사안은 법률로 정한다고 해서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과반만 찬성하면 서울을 아무 데나 옮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건 헌법상 수도를 허물어서 이렇게 지방으로 옮길 수 있는, 김정은 제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평양을 마음대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나누면 그거 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수도는 남북 통일의 수도이고 해외에 있는 8000만 동포들 모두가 수도를 서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수도고 정말 중요한 유라시아 대륙의 자유의 수도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행정수도 이전이라고 하는 정책이 좌파 광풍하고 연결이 되나요?
 
◆ 김문수> 노무현 대통령 행정 이전이라는 것이야말로 서울을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여기저기 나눠서 모든 것을 지방으로 이전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게 그렇게 되는 게 아니죠. 이전할 건 물론 이전해야 되지만.
 
◇ 정관용> 그러니까 서울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이 말씀이다?
 
◆ 김문수> 우려가 아니라 서울은 지금 현재 보시다시피 이렇게 가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죠. 교통이나 주택이나.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수도 이전이나 서울의 경쟁력 부분은 조금 이따가 다시 한 번 여쭤보도록 하고 아까 어쨌든 아까 공짜, 하향평준화 복지 정책 이런 것들을 이 사회주의적, 공산주의적 좌파라고 지금 보시는 거죠?
 
◆ 김문수>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예를 들면 복지를 늘려야 된다는 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공짜 심리와 평등의 심리가 지나치게 많아서 좋은 대학, 좋은 고등학교는 다 없애고 그냥 평준화를 계속 시켜나가는 것은 결국 공산주의가 망한 원인이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그런 길을 자꾸 답습하려고 해서 그게 안타깝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 삼성이나 LG나 현대 이런 대기업을 더 많이 길러내고 더 많이 상향 발전을 해야 하는데.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문수> 삼성을 계속 때리고 계속 대기업 때리기 하면 어디로 갑니까?
 
◇ 정관용> 공짜나 평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문제가 있다. 학교도 평준화시키는 거 문제가 있다. 지나치면 문제고 있다는 말씀은 언제나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정말 제가 김문수 후보께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는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고 보세요?
 
◆ 김문수> 독일도 사회민주주의를 겪고. 결국 사회주의 쪽이죠. 프랑스에도 그런 사회주의 정당의 정책이 집권도 하고 이렇게 됐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가지고는 우리나라가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우리는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모델을 추구하면 안 된다?
 
◆ 김문수>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보다는 지정학적 조건이나 남북 분단의 현실 이런 것들을 깊이 고려하지 않으면 나라가 유지가 안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러면 그런 정도 표현하시면 될걸 어제 추대식에서도 그렇고 오늘 출마선언에서도 사회주의, 공산주의 또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청와대 이 좌파 강풍 꼭 이렇게 표현하셔야 하나요?
 
◆ 김문수> 사실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 청와대에 있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 존경한다는 사람 신영복 사상가 아닙니까?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입니다. 반측 사상입니다. 대통령이 그걸 올림픽에서 90개국의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공식 연설에서 그런 말씀하시면 안 되죠.
 
◇ 정관용> 신영복 선생에 대한 모독일 수 있는데요.
 
◆ 김문수> 모독이 아니라 저는 신영복 선생이 졸업한 서울대 상과대학 12년 후배입니다. 다 아는 내용입니다. 판결문을 보면 그분이 간첩으로서 1심은 사형 받고 2심은 사형 받고 3심은 무기를 받았다 20년 20일을 감옥에 살다가 나온 사람이고 전향하지 않았다고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복권 되시지 않았나요?
 
◆ 김문수> 아니, 복권이 아니라 그거는 전향을 해서 출소했다고 했는데 20년 2개월 후에 나와서 말기 인터뷰에서 본인은 사상이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변하지 않은 사상이 바로 김일성사상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아무튼 그 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김일성사상을 갖고 있다.
 
◆ 김문수> 아니, 신영복을 한국의 자기가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설을 한 겁니다. 공개적으로 세계적으로 스피치를 한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완전 반대이신 거죠?
 
◆ 김문수> 그렇습니다. 저는 행정수도는 지금 세종시 이런 데 있습니다마는 수도를 이전하거나 분할해서 자꾸 그걸 약화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중앙집권을 분권을 해서 지방에 세제나 권한을 나눠서 가지는 건 좋지만 수도 자체를 분할해서 이전 것은 반대입니다.
 
◇ 정관용> 그러면 예를 들어서 국회나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옮기는 것은 반대이신 거죠?
 
◆ 김문수> 물론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것이 인위적으로 정권에 의해서 600년이 넘는 그런 역사적 시도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제 마침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가 되신 분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 분은 국회하고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시던데요.
 
◆ 김문수> 그런 분들이 우리 당에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런 식의 단견은 많은 문제를 발생하고 특히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나 국회나 다 지방에 가버리면 이 서울이 과연 북한으로부터 거리가 멀면 안 되는데 안전할 수 있겠느냐. 여러 가지로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부 세종시에 가 있는 정부 부처도 다시 올려와야 하나요? 그건 아니죠?
 
◆ 김문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효율성도 생각해야지 중앙정부 효율성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분산시키는 것이 균형발전은 아니죠.
 
◇ 정관용> 그러면 중앙정부 효율성을 추구하면 다시 올려올 수도 있겠네요.
 
◆ 김문수> 그건 부서 간에 조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부서가 지방에 가도 되는지 이런 것을 따져서 해야지 정치적으로 선거 때마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그것이 공약이 되는 건 안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 박영선, 우상호 세 분의 경선이 남아 있는데 어느 분이 후보가 되는 게 제일 좋다고 보세요?
 
◆ 김문수>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그렇겠습니다. 경선에 의해서 공정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정관용>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까? 없습니까?
 
◆ 김문수> 글쎄요, 저는 우리 당 후보로서 안철수 후보가 된다는 거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요.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후보 사이에는 원래부터 같은 뿌리이고 같은 파가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쪽이 오히려 같다.
 
◆ 김문수> 그렇죠, 우리하고는 안철수 후보하고는 관계가 없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천에서 국회의원하시고 경기도에서 지사했고 대구 국회의원 출마해서 떨어지셨는데 왜 서울시장 나오느냐, 이런 질문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마지막 한말씀.
 
◆ 김문수> 그런 말씀을 하실 만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저도 사양을 많이 했는데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많은 훌륭한 분들이 사양을 하셔서 제가 그래도 적합하지 않느냐 하는 당의 결정에 따라서 제가 출마를 하게 됐는데 제가 경기도지사도 8년 하고 국회의원도 제가 10년 하고 또 서울에도 24년간 살고 직장도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갖고 살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김문수>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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