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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변호인 접견중…태도 전환시 '오후 조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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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변호인단에 'MB, 조사에 응하라' 메시지 전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변호인단을 만나 검찰조사 대응 방안을 연이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열림' 변호사들은 이날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에도 접견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구치소 방문조사를 포함한 검찰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검찰 측에 전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설득해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변호인단에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피의자가 검찰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과 함께 "(조사에 임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고, 조사 받는 게 피의자에게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설득논리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를 계속 거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얘기를 들을 수 없다면 검찰이 배우자를 소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부인 김윤옥(71) 여사는 불법 자금 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설득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사진=자료사진)

 

이에 따라 MB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을 만나 향후 검찰조사에 대응할 논리를 구상하면서, 검찰의 이와 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변호인단의 접견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MB 큰아들 이시형(40)씨나, 김윤옥 여사 등 직계가족에 대한 접견은 제한하지 않았다. 이씨의 경우 조사가 충분히 됐고, 이 전 대통령의 심리상태도 고려했다는 취지에서다.

반면, 이상득(83) 전 의원과 이상은(85) 다스 회장 등 MB 친형제들의 접견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말 맞추기' 우려가 있어 접견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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