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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고소장, 서울서부지검에 접수(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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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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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상 업무상 위력 간음, 성폭력처벌법상 위력 추행 혐의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수개월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33) 씨의 변호인 장윤정 씨가 6일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김동빈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수개월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33) 씨가 변호인단을 통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 법률대리인 장윤정 변호사는 6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부지검에 안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 변호사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안 지사에 대해 형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가 담겼다.

장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의 중요한 뜻은 이 사건이 공정하고 정대하게 수사되는 것"이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또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유는 범죄가 발생한 곳 중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 측이 서부지검에 고소를 하면서 검찰이 직접 수사하게 될지, 경찰이 수사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충남지방경찰청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진=노컷뉴스)

 

서부지검은 고소내용을 검토한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절차를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아직 고소장 내용을 검토하지 않아 말할 수 없지만 경우에 따라선 직접 수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이자 전 수행비서였던 김 씨는 전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지사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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