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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징계 무효?" IOC, CAS 결정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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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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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러시아의 금지약물 검사 조작 의혹에 대한 징계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일부 무효 판결을 내리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하게 반발했다.

IOC는 1일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CAS 매튜 리브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성명을 냈다. CAS의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CAS는 이날 IOC가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한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에 대한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어 나머지 11명도 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지만 징계를 영구 추방에서 이번 평창올림픽만 출전 금지로 완화했다.

이에 대해 IOC는 즉각 반발했다. CAS가 11명의 금지약물 규정 위반을 확인한 것은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조작을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어 IOC는 최종 결정을 내린 CAS 패널들이 다른 28명에서 존재하는 도핑 조작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기존 결정보다 높은 증거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CAS의 판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스위스 연방법원에 상고할 의사도 보였다. IOC는 CAS의 이번 결정이 앞으로 도핑과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스위스 연방법원 상고 가능성을 포함한 CAS의 결정을 신중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증거 불충분일 뿐 28명의 선수가 무혐의라는 뜻은 아니다"는 리브 사무총장의 발언에 의미를 뒀다.

징계 무효 결정이 내려진 러시아 선수 28명의 평창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IOC는 러시아 선수 28명이 자동으로 평창올림픽에 초대받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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