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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北 평양 마라톤-유소년 축구 참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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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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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참가에 힘을 보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올해 남북 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밝혔다.

최 지사는 1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한 뒤 인터뷰에서 북한과 체육 교류에 대해 "지금 당장 계획돼 있는 것은 오는 4월 북한 평양 마라톤 대회 참가를 합의했다"면서 "6월 유소년 축구대회도 평양에서 하는데 강원도의 참가가 합의돼 있다"고 밝혔다.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6월 평양 유소년축구대회 참가는 그동안 강원도가 추진해온 사안이었다. 강원도는 지난달 10월 강원도 유소년축구대회까지 북측과 체육 교류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마라톤대회와 6월 평창 유소년축구대회는 합의가 된 것이다. 마라톤은 강원도청팀은 물론 최 지사가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또 이날 북한 선수단의 입촌과 관련해 "이번 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간이 낮에는 경기를 하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저녁에 들어와서는 문화 친선 교류가 이뤄진다"면서 "올림픽의 평화 정신이 충만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스키 대표팀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선수들이 양양공항과 (북한) 갈마 비행장을 오가면서 항공로를 처음 텄다. 역사상 처음 터진 강원도 간의 항공 노선이 되겠다"면서 "더 발전되도록 북한과 교류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교류와 관련해서도 최 지사는 "강릉 아트센터에서 (북한 공연단이) 한번 공연이 있다"고 말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예술단 공연은 오는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 지사는 개막을 8일 앞둔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도 전했다. "강원도로서는 외곽에서 진행되는 문화 공연을 전부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 지사는 "역대 어떤 올림픽보다 가장 풍부한 문화 예술 공연 400개가 준비됐는데 올림픽 경기가 끝나면 문화 공연을 즐겨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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