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민일보 제공)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26일 현장상황실 브리핑에서 “해당 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39명이고, 중상자는 18명, 경상자는 113명이다. 중상자 중 특히 10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서장은 "이날 7시 32분 화재가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대원이 곧바로 3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중앙통로가 화염에 휩싸여 도저히 진입이 불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병실에 있던 매트리스가 불에 타면서 금방 연기에 휩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초 발화지점은 1층 응급실로 확인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