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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넌 예쁘니까 미리 줄게" 시험지 유출·성희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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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자료사진)

 

충남 예산의 모 고등학교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등 성희롱 혐의도 받고 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시험지를 미리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예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한 여고생에게 "너는 예쁘니까 시험 문제를 미리 보내준다"며 메일로 시험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사가 여고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출된 문제로 시험이 치러지진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사는 한 학생에게 메일로 한 차례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를) 보낸 건 맞는데 실수"라고 진술했다.

A 교사는 또 성추행·성희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고생 3명에게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는 등의 혐의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해당 학교에 설문지를 돌려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추가로 2~3명의 학생이 추행을 당했다고 썼지만, 경찰 조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교사로서 학생들이 예쁘고, 토닥여준 건 있지만 성추행은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문자를 보낸 것은 이런 내용으로 보내면 안 되는데 실수였다"라며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런 문자를 보낸 건데 표현을 좀 과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A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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