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과 23라운드에서 1골 1도움한 손흥민은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을 제치고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공식 선정됐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평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토트넘의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해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전반 26분 세르지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홈경기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로는 두 번째 리그 홈경기 5연속 득점이다. 손흥민 이전까지 토트넘의 리그 홈경기 5연속 득점은 2004년의 저메인 데포가 유일했다.
토트넘의 리그 홈경기 5연속 득점 외에도 손흥민은 후반 2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 도움도 기록했다. 비록 기록은 1골 1도움으로 남았지만 경기 내내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의 측면을 지배하며 에버턴을 괴롭혔고, 4골 차 대승의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될 정도로 눈에 띄는 활약은 결국 경기 후 발표되는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9.2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2골을 넣고 토트넘의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보유자로 우뚝 선 해리 케인이 9.5점으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손흥민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이 워낙 돋보인 덕에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수비수 얀 베르통언(8.3점)과 격차도 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