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못했다" 베트남전 고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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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내준 뒤 2-1 역전승, 14일 시리아와 2차전

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예선 1차전에서 예상 밖의 고전 끝에 승리한 한국은 준비했던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사진=아시아축구연맹 제공)

 

베트남은 예상 밖의 난적이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키운 베트남의 '황금세대'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였다. 결국 선제골까지 가져간 베트남이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7분 선제골 실점 후 12분 만에 조영욱(서울)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28분에는 이근호(포항)의 역전골까지 나오며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예상 못 한 고전을 펼친 김봉길 감독은 "첫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 그래도 실점 이후에 동점골, 역전골을 넣고 승리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실점 이후 선수들에게 시간이 많으니까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했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실점 이후에 동요 없이 역전승까지 이끌어 점에 대해서 선수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실제 경기한 선수들의 반응은 더욱 냉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근호는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못 해서 자책감이 들었다"면서 "주눅이 많이 들었었는데 후반에 적응하면서 골을 넣고 승리해 기분 좋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영욱 역시 "우리가 생각한 플레이를 못했다. 베트남이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한 번 역습이 넘어와서 골을 먹으니까 급해졌다"고 경기 초반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게 진행돼 살짝 쫓기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형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그걸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형들이 마무리까지 잘 해줘서 힘든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다음 상대는 시리아다. 시리아는 호주와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4일 열릴 한국전 승리 의지는 더욱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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