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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종합 판단 가지고 상식적으로 조언했을 뿐"…2차 소환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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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뇌물 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

롯데·GS홈쇼핑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재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롯데·GS홈쇼핑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20일 처음 검찰 포토라인에 선 지 2주 만의 재소환이다.

4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롯데홈쇼핑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전 전 수석을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에 출석한 전 전 수석은 "e스포스 산업 분야는 특별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가지고 상식적으로 조언했다"며 "앞으로도 똑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두 번째 소환조사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GS나 롯데로부터 기부금 및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 것은 더더욱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실상 사유화하고, 이를 창구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협회에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방송 재승인 허가 시기에 있던 롯데홈쇼핑 측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전 전 수석을 바라보고 돈을 건넸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GS홈쇼핑 역시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2013년 전 전 수석에게 뇌물 1억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달 28일 GS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가 석방되면서 향후 차질이 불가피했던 검찰 수사가 이날 전 전 수석 조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씨는 후원금을 돈세탁하고 협회자금을 유용하는 등, 전 전 수석의 '자금세탁'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가 전날 구속적부심이 인용돼 풀려났다.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기각사유를 납득하기 어렵고,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법원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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