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담벼락에 화염병을 던진 5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9일 오후 2시30분쯤 중국동포 손모(55)씨가 중국대사관 정문 쪽을 향해 화염병 1개를 투척했다고 밝혔다.
화염병은 정문 옆 담장에 맞았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 등이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손씨를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손씨는 "중국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범행 직전에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기독교 탈북민단체 '중국동포회'가 '탈북민 강제북송 중지 호소 제400차 수요집회'를 열었으나, 손씨는 이 집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한편, 손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분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