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닷새째인 19일 새벽 여진이 3차례 발생한 가운데 피해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응급복구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한 오전 6시 현재 지진대처상황에 따르면
피해시설 2663 곳 가운데 2172곳의 복구가 마무리돼 응급복구율이 81.6%를 기록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학교는 피해를 입은 227곳 가운데 191곳의 복구가 끝나 84.1%의 응급복구율을 나타냈다.
공공건물(40.5%)과 문화재(37.5%)는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의 응급복구율은 81.9%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82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현재까지 입원치료중이며 낙석을 머리에 맞아 의식불명상태인 70대 할머니가 포함돼 있다.
이재민은 1124명으로 흥해 실내체육관 등 11곳에 일시대피중이다.
그러나 18일 하루 잠잠했던 여전이 이날 새벽 3차례나 발생해 귀가했던 시민들이 불안을 느껴 다시 임시대피소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이재민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인력 2만여명과 덤프 등 장비 118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후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지진으로 드러난 부실시공 대책과 내진설계 보완방안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