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 출산장려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사진=안양시청 제공)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경기도 안양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결혼, 임신, 출산, 보육, 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안양시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11명으로 경기도 평균(1.19명)은 물론 전국 평균(1.17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현재 안양시 인구는 58만9천785명으로 최근 5년간 3.54%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급격한 인구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저출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인구정책팀을 신설·가동중이다.
인구정택팀은 전문가를 포함한 TF팀 운영, 정책 아이디어 공모 및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저출산 극복 맞춤형 종합계획을 마련, 시행 중에 있다.
◇맞춤형 종합계획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11개 사업 시행저출산 극복 맞춤형 종합계획은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양'을 목표로 ▶체계적 통합 지원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추진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우선 저출산 극복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저출산대책위원회를 구성, 저출산 대책 자문과 심의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 정책수립 단계부터 특정 사업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주거 ▶결혼·임신·출산 ▶보육·아동·교육 ▶출산 인식개선사업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가족친화 인증 기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출산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 마련, 행복주택 사업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둘째아 백만 원, 셋째아 3백만 원, 넷째아 5백만 원, 다섯째아 출산시 1천만 원의 출산지원금과 아이를 출산한 모든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경기도 안양시가 마련한 난임캠프.(사진=안양시청 제공)
시는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방 난임부부 치료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임신·태훈·자연건강에 대한 교육, 난임부부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난임치료 시술 비용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아동친호도시 조성, 이웃집 어울돌봄사업 추진, 안양희망창조학교 운영, 공공기관 인구교육, 임신·출산 교육, 인구불균형 가치관 부여교육 등을 실시한다.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 우수형 어린이집 지정 확대,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 입학준비금 지원 등이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및 인프라 확충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제로 내부공간을 구성한 어린이 박물관(가칭)을 건립할 계획이다.
어린이 박물관은 오감을 사용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설체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만3세 이하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도록 장난감나라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인 저출산 문제와 관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사진=안양시청 제공)
이필운 안양시장은 "결혼, 임신, 출산, 보육, 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