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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수입 9월까지 207조원…전년比 18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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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9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세 수입은 207조 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원 증가했다.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은 세금의 비율을 가리키는 세수진도율 역시 1.2%p 오른 82.5%를 기록했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국세 수입은 242조 3천억원, 추경 편성에 따른 수정치는 251조 1천억원이다. 현재의 세수진도율로 봤을 때 올해 국세 수입은 2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세 수입은 법인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 1천억원 늘어났다. 소득세는 54조 9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5천억원, 부가가치세는 49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1천억원이 더 걷혔다.

소득세 수입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거래 호조와 명목 소득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부가세는 통관 시점에 수입 가격 기준으로 내는 수입분 부가세가 많이 걷힌 때문으로 분석됐다.

담배·유연탄 등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증여세 등을 포함한 기타 세수도 25조 2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 6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 등을 더한 정부의 총수입은 329조 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 7천억원 증가했다. 총지출도 15조 2천억원 늘어 317조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2조 7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 5천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앙정부 채무는 627조 3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조 9천억원 줄어들었다. 국고채권 잔액이 13조 6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국민주택채권 잔액은 7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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