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4분기 이후부터 온·오프라인 가맹점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 최용석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9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성과를 밝히며 "가입자 증가로 결제 등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특히 "송금액의 경우 성장세가 빠르다"면서 "7월에 980억, 8월엔 2300억원 정도를 기록했고 지난 9월에는 3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소폭 증가했다. 이에 최 이사는 "4분기에는 이니시스와 제휴로 2만 개 정도로 가맹점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내년엔 알리페이와 비지니스 파트너 제휴로 가맹점이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액이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니시스와 제휴를 통한 가맹점은 온라인 영역이고, 알리페이 가맹점은 대부분 오프라인 영역이다. 가맹점 수는 3만 4000여개에 달한다.
최 이사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확대되면 송금을 기반으로 하는 앱투앱 결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카카오페이 수익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택시 자동결제에 연동될 방침이다. 최 이사는 "카카오페이 이용자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