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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시계' 이인규, 美 체류중?…현상금까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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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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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민주포럼이 제보 현상금 500달러를 걸고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사진=북미민주포럼/트위터)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지난 8월 미국에 입국해,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인근에 체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신문은 이날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이인규 전 부장이 지난 8월 25일 대한항공 KE093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이 전 부장이 당시 덜레스 공항에서 입국 심사 중 거액의 달러신고를 했으며 이는 도피자금으로 준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교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이 전 부장을 페어팩스의 한 한인 상점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며, 북미 민주포럼 등 교민단체들은 500달러 가량의 제보 현상금을 내걸고 그의 행방을 뒤쫓기도 했다.

이 전 부장이 아무런 비자도 없이 관광비자(ESTA)로 입국했다면, 90일 이상 미국에 체류할 수 없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에는 제3국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인규 전 부장의 행방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도 “지난 1997년부터 3년 동안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지인들과 연락이 닿는 페어팩스 인근으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견을 전제로 말했다.

이 전 부장은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무렵, 국정원 간부로부터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라"는 언급을 들었다고 국정원 개혁위가 최근 밝힌바 있다.

이 전 부장이 국정원의 수사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실제로 논두렁 시계 사건은 2009년 4월 한 언론의 단독보도로 세간에 알려졌으며, 노 전 대통령은 해당 보도 열흘 뒤 투신해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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