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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반려…" 한샘 이어 현대카드서도 사내 성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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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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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 이어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일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카드 위촉계약직 사원이라는 A 씨가 사내 성폭행을 당했으며 경찰 조사 후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현대카드와 위촉계약을 맺은 지 한 달 뒤인 지난 5월 회식이 끝난 뒤 집들이 겸 자신의 집에서 한잔 더 하자는 말이 나와 남자동료인 B 씨와 팀장인 C 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런데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도망을 가고 저와 B 씨, C 씨만 남게 됐다"며 "겁이 나서 먼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지만 B 씨와 C 씨가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 열어주게 됐다"고 전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문을 열자마자 C 씨가 침대 위에 누웠고, B 씨는 술을 더 마시자고 했지만 자신은 쇼파에서 잠이 들었고 이후 B 씨는 불을 끄고 집에 돌아갔다고 한다.

A 씨는 "C 씨가 제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며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갔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누군가 저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옷이 벗겨졌고 그대로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A 씨는 "아침에 알람이 울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더니 옆에 C 씨가 누워있었다"며 "모든 것이 멈추는 기분이었는데 C 씨는 태연하게 일어나 볼을 꼬집으며 출근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날 저녁 회사 동료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B 와 C 를 만났고, '일부러 불을 끄고 갔다'며 야한 농담을 주고받는 B 씨와 C 씨의 모습을 보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결국 며칠 뒤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관리자인 센터장은 "돈이 필요할 텐데 여기 그만두면 다른 직장 구할 수 있겠냐"며 사직서를 반려했고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센터장은 "서로 실수한 걸로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사직서를 찢어버렸다고 A 씨는 주장했다.

A 씨는 "회사는 퇴사하겠다고 하면 거부하고, 인사이동을 요청해도 '남녀사이의 일이다',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을 구분하라'며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그 사이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다 9월 말쯤 본사에 알렸지만 본사는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니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대로 조치할 것"이라는 답변만 내놨다고 A씨는 주장했다.

A 씨는 "현재 경찰조사는 끝났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데 최종판결까지 얼마나 걸릴지 눈 앞이 깜깜하다"며 "회사가 퇴사처리도 해주지 않아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사이 C씨는 여전히 일 잘하고 돈도 잘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둘 사이의 애정행각 문제로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고, 오히려 A 씨가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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