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이 싸운 인천과 11명으로 싸운 전남은 안방에서 끝내 승리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마지막 38라운드까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마지막 38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전남 드래곤즈는 5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인천은 6승18무13패(승점36)로 9위, 전남은 8승11무18패(승점35)로 10위가 됐다. 전남과 동률을 이룬 상주가 다득점에서 뒤져 11위로 밀렸다.
인천은 웨슬리와 부노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전남은 전반 2분 김영욱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인천은 17분 문선민, 26분 엔조가 연이어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3분 토미가 동점골을 넣어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최하위 광주가 K리그 챌린지로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겨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는 최종일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특히 18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릴 인천과 상주의 대결이 외나무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전남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한 대구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9위 인천은 핵심자원인 웨슬리와 부노자 없이 치러야 하는 상주와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준우승 확정과 함께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2위 제주는 19승9무9패(승점66)로 3위 수원(16승13무8패.승점61)와 격차를 5점을 유지했다. 수원도 제주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안방에서 전북 현대에 1-2로 덜미를 잡힌 울산 현대(16승11무10패.승점59)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수원과 2018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 확보를 위한 3위 경쟁을 하는 울산은 후반 10분 이재성에 선제골, 후반 33분 이동국에 연속 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자신의 K리그 최다골 기록을 201호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