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국정원으로 부터 약 40억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정원은 조윤선 등 당시 청와대 수석들에게도 매달 500만원씩 특수생활비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조윤선,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재임 기간동안 매달 500만원씩 국정원의 특별활동비를 상납 받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취임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다음해 5월까지 매달 500만원 씩 5000만원을, 조 전 수석 후임인 현기환 전 수석도 1년간 같은 방식으로 5000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국정원은 정무수석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소속 10명의 수석비서관실에도 월 5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각 수석실이 건네받은 특수활동비는 외부인사 접대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온라인상으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국민 혈세로 월급 받고 국정원에서 특비 챙기는 청와대 비서관이 말이되느냐"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누리꾼 'flo***'은 "청와대는 일수라도 하나. 왜 특수활동비를 국정원에서 받나. 국민 혈세로 월급 챙기고 국정원에서 특비라고 매달 돈받고. 특비라는 명목으로 돈을 왜 걷어들이나. 완전 썩었구나"며 비판했다.
'jon***'은 "정말 대책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잔재들이다. 모두 강력 처벌해야한다. 국민 세금을 물쓰듯 펑펑…이게 나라였나?"고 냉소했다.
'edult***'은 "그 돈이 왜 청와대 수석실에 들어가나. 국정원 본연의 업무인 해외정보수집이나 북한 정보 수집하는데 들어가야지"고 분개했다.
'kip***'는 "국가 안보에 쓸 돈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에게 흘러갔으니 북측 및 타국가 정보수집이 제대로 될 턱이 있었겠나. 알바 돌리기도 바빴을텐데"라며 비꼬아 말했다.
'cak***'은 "세금가지고 돈파티 하니까 좋았었겠지. 근데 어쩌나 이제 감옥도 가야지. 이제 당신네들 숙식도 세금으로 해주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을 국정원으로부터 약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