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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몸이 안 좋았던 거냐"…생리대 안전 발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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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된 실험 방법이 없다니 어이없다" 비판 여론 여전

사진은 아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생리대 안정성 논란'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고 생리대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고안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 시험법 등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식약처는 시험 당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측정하는 전 세계적인 공인시험법이 없어 생리대를 초저온(196℃)에서 동결해 분쇄한 뒤, 고온(120℃)에서 가열해 방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급하게 시험을 진행하고 너무 서둘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며 시험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sksf****는 "공인된 시험법조차 없는 상황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어 말도 안 나온다. 여론이 안 좋다고 급하게 대충 처리하지 말고 시간이 좀 들더라도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sorr****는 "처음에 발표했던 유해물질 검출표와 지금의 검출표를 도출해내는 과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왜 지금 와서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는지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이제 와서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해도 국내 생리대 판매업체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 났다"고 비판했다.

impi****는 "이렇게 커져 버린 사건을 '문제없음'이라고 단순히 발표하기에는 너무 미심쩍다. 유해한 정도와 무해한 정도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밝히고, 실험 방법이 신뢰도가 있는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이 겪었던 통증을 언급하며 식약처의 발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소 1년 이상 문제의 생리대를 사용해 왔고, 올해에만 생리통으로 두 번 응급실을 찾았다. 운 좋게 응급실에 가지 않은 달에도 생리로 인한 극심함 스트레스와 통증에 시달렸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면 이번 전수조사까지 초래했던 그 많은 여성들의 불편을 식약처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lady****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리대를 쓰다가 면 생리대로 바꾸니 생리통이 사라졌다. 식약처 검사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면, 도대체 난 왜 몸이 안 좋았던 거냐. 이제 그냥 국산 생리대를 안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070_****도 "내가 직접 실험을 할 수도 없으니 그냥 내 몸에서 이상 반응이 왔다는 그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다. 다른 제품을 썼을 때와 몸의 반응이 달랐으니 내 몸을 믿을 수밖에 없다. 문제의 생리대를 안 쓰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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