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인근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지진파의 특성과 음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분석할 때, 자연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5시 26분(한국시간) 함경북도 길주 북서쪽 45km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5.0km로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의 관측망을 통해 북한의 흔들림을 파악하지 못했고, 러시아는 지진을 관측했으나 방사선량이 평소 수치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북한에 인접한 러시아 극동연해지방 기상당국을 인용해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는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고, 진원의 깊이가 0km인 폭발에 의한 지진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