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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부산 여중생, 대로변 끌려갔지만 신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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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당시 주변 CCTV 화면. (자료=부산경찰청 제공)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부산 피투성이 여중생' 피해 학생 측이 사건 당일 가해 학생들에게 대로변을 수백m나 끌려가며 폭행을 당했지만 주변 시민들의 도움이나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피해 여학생 A(14)양의 부모 등에 따르면 폭행이 있기 직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A양은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페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가해 학생인 B(14)양과 C(14) 등은 갑자기 페스트푸드점에 들어와 A양을 위협하며 데리고 나갔다.

B양 등은 A양의 머리채를 잡고 300m가량 끌고가며 폭행했다.

A양이 끌려간 길은 왕복 6차선 도로변으로 식당과 편의점, 버스정류장 등이 있다.

이 때문에 A양이 끌려가며 폭행을 당한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신고나 B양 등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시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또다른 가해 학생 D(14)양 역시 A양 부모에게 "당시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근거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신고는 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딸이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잠시 안도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시민의 신고만 있었더라도 폭행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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