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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입 임박' 성주는 아수라장…주민들 힘겨운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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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성주골프장 진입로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주민 수십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배진우 기자)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앞두고 주민들의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사드 물자 진입을 위한 길 트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오전 7시 30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는 50여 명의 주민들이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드 배치를 저지하고 있다.

경찰은 오전 5시 주민 400여 명을 해산시켰지만 주민 수십여 명이 여전히 현장에 남아 경찰과 대치 중이다.

해가 밝기 전인 오전 6시 30분까지는 경찰과 주민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마을 회관 앞에 세워진 차량 아래에 들어가 버티기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0여명과 경찰 인력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해가 뜨면서 지친 주민들의 저항이 몸싸움에서 발언 위주로 바뀌었다.

주민들은 밤새 계속된 저항에 지쳐 간간이 발언을 이어가며 투쟁 반대를 외치고 있다.

마을회관 진입로에 주민이 막은 차량을 경찰이 견인하고 있다. (사진=배진우 기자)

 

경찰은 현재 사드 물자 진입 저지를 위해 마을회관 앞에 세워진 주민 차량 20여대를 견인차로 끌어내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사드 물자 통행로를 가로 막는 차량을 모두 들어내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발사기가 성주골프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드 발사대 4기와 장비 등을 실은 군 차량은 경기도 오산과 칠곡 미군 기지에서 각각 출발했고 오전 중에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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