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우즈벡서 ‘마의 60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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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교체카드 통한 승리 해법 제시

신문선축구연구소는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에 후반 15분 이후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사진=신문선축구연구소 제공)

 

“우즈베키스탄의 사막성 건조기후를 조심해야 한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에서 ‘우즈벡 – 완전정복’ 세미나를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상대 우즈베키스탄의 공략법을 제시했다.

신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축구연구소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최종예선 9경기를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와 영상분석을 더해 선수 개인과 팀 전술적 특징을 분석했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자료까지 활용해 우즈베키스탄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경기에서 6골 7실점했다. 팀 득점은 10개국 가운데 가장 저조하지만 수비는 최소실점 부문에서 4위다.

약한 공격을 강력한 수비로 만회하는 전형적인 약팀이라는 것이 신 교수의 분석이다. 저조한 공격은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와 세르베르 제파로프(에스테그랄) 등 특정 선수에 의존해 풀어가는 반면 수비 밸런스와 조직적인 압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

아흐메도프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전반을 책임지는 플레이메이커다. 팀 내 패스와 득점 기회창출에 가장 뛰어난 기여도를 보였다. 제파로프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하는 비율은 적지만 경기를 읽는 탁월한 눈을 통해 동료의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들 외에도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오르다바시 샤임켄트)도 후반 교체 출전해 조커로 우즈벡의 공격 기회 창출에 앞장섰다.

신문선축구연구소가 예상한 우즈베키스탄의 베스트 11.(사진=신문선축구연구소 제공)

 

이들 외에도 신문선 교수는 측면 오버래핑에 특별한 강점을 보이는 비탈리 데니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공격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활약하는 엘도르 쇼무로도프(로스토프)도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신 교수는 우즈벡 격파의 해법으로 ‘빠른 공격과 강력한 압박’, ‘측면 뒷공간 공략’, 그리고 ‘공중볼 공략’을 꼽았다. 특히 후반 15분을 전후로 경기력이 달라지는 점을 우즈벡 공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우즈벡은 전체 6골 가운데 후반에 5골을 넣었다. 특히 후반 15분 이후 4골을 집중했다. 반대로 실점도 많아졌다. 7실점 가운데 5실점이 후반 15분 이후다. 후반 15분까지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반면 수비도 느슨해지는 특징이 분명했다.

후반 15분 이후를 강조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생리학적인 이유도 있다. 신문선 교수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사막성 건조기후가 원정팀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볼리비아 등 남미의 고산지대로 원정을 떠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신교수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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