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나가주세요"…한국도 우즈벡도 '감추고 또 감춘' 훈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한국 훈련장에서 철수하는 우즈베키스탄 취재진. (박종민 기자)

 

모든 걸 감췄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도 정보를 꼭꼭 숨긴 채 훈련 중이다.

신태용호의 우즈베키스탄 두 번째 훈련이 열린 3일(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구장.

여전히 15분 공개로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8월31일 이란전(0-0)부터 한국의 전력을 감추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흘러나갈 것을 염두에 두고 15분 공개, 즉 몸 푸는 모습만 보여줬다.

특이한 점은 한국 훈련장에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9월5일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이 대거 투입된다는 이야기도 들렸지만, 한국 훈련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서 먼저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도 한국 훈련을 우즈베키스탄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3일 훈련에도 우즈베키스탄 취재진 1명이 훈련장을 찾았지만,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막아섰다. 결국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은 훈련장을 떠났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A조 2위로 러시아 월드컵에 직행한다.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다. 지면 탈락, 이기거나 비겨야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적대적인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 감독도 민감한 부분이라 요청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