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출근' MBC 김장겸에 "친일파가 독립군 행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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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KBS·MBC 총파업…누리꾼들 응원·비판 공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전국언론노조 KBS·MBC 본부가 4일 자정부터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2년 170일간의 파업 이후 5년 만의 대규모 파업이다.

KBS 노조는 4일 오후 세시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KBS1 노조도 오는 7일부터 파업에 함께할 계획이라 파업 인원은 현재 참가인원 1800여 명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도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진행했던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3.2%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거둔 MBC 노조는 최소 방송 송출인원은 남겨두었던 이전 파업과 달리 필수 인력까지 모두 파업에 동참했다. 약 2천여 명의 인원이다.

이로써 두 방송사의 TV·라디오 일부 프로그램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이번 총파업의 목표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라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언론의 총체적 개혁"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의 방송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송구하다.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해 '언론다운 언론'을 국민의 품에 안겨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잠적했던 김장겸 MBC 사장은 오늘(4일) 갑자기 출근해 파업 미참가자들을 독려하는 '기습행보'를 보였다 . 김 사장은 "비상 근무자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며 파업 미참가자들을 격려했다.

4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진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서울지부 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총파업 특보를 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두 방송사의 총파업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응원한다"는 목소리와 "시국이 시국인데…"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것.

bsb4****는 "썩은 물에서 아무리 흘러나와야 썩은 물 아닌가"라며 "썩은 전파에서도 마찬가지다. MBC·KBS도 이제 맑은 물로 교체할 때가 된 것"이라고 총파업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나인**는 "불편한 거 하나도 없다. 오히려 정권의 나팔수 노릇하는 방송 보는 게 더 불편하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발리****는 "응원한다"며 "아마 자한당과 박사모 빼고 모든 국민이 응원할 듯"이라고 적었다.

oyk0****는 "어차피 지금 KBS와 MBC는 쳐다도 안 본다"며 "하루빨리 정상화 해서 보고 싶은 방송으로 만드는 게 더 이득"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ko*****는 "근데 고대영이랑 김장겸이 박아놓은 일베 기자들은 어쩔거냐"며 "걔네도 이참에 다 솎아내자"고 일갈했다.

또 wolf****는"얘네들이 파업하니까 좋은 점이 생겼다"며 "라디오에서 음악만 나오니 너무 좋다. 진짜 그거는 최고다"라며 '파업의 좋은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잠적했던 김장겸 MBC 사장이 기습 출근한 것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대체로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jong****는 "방송 독립? 이거 완전 친일파가 독립군 행세하는 격인데"라고 일침을 가했고, alro****는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나. 언론 정상화 정말 시급하다"고 적었다. 또 lov****는 "지킨다고? 당신으로부터 지켜야 하겠지" 라고 비판했다.

반면 앞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위급상황임을 들어 '무책임하다'는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행**는 "일촉즉발 전쟁위긴데 밥그릇 싸움이냐"며 "국민들 불안은 안중에도 없나 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고, 약방***는 "국가위기상황 해결에 앞장서야 할 언론이 파업으로 날 새고 있네"라고 비판했다.

ant****는 "그래서 파업하면 kbs 수신료는 돌려주나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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