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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약자·장애인 위한 '無장애 관광도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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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52억 투입해 '자유로운 서울여행' 만들기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관광 약자’의 관광권 보호에 나섰다.

서울시는 22일 주요 관광지를 개·보수해 휠체어가 불편 없이 드나들도록 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눈높이에 맞춘 관광 코스도 대거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무(無)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해 ▲ 물리적 환경과 이동 편의 개선 ▲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제공 ▲ 관광정보 접근성 강화 ▲ 사회적 인식과 관광 서비스 개선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이태원,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 마이스(MICE),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등 시내 관광특구 6곳의 관광시설 100곳을 2022년까지 장애인도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손을 보기로 했다.

또 관광약자들에 대한 맞춤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이나 노인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코스'도 현재 29개에서 매년 10개 안팎으로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관광정보 접근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관광시설의 장애인·노약자 접근성 정보를 담은 '서울시 관광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를 현재 8명에서 3배 이상인 28명으로 늘리고, 이들이 배치된 도보관광코스도 현재 2곳에서 5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안준호 관관체육국장은 "서울에 사는 장애인은 39만 명, 65세 이상 인구는 130만 명으로 이들을 합치면 서울 인구의 약 17%에 달한다"며 "'관광 약자'도 관광을 즐길 권리를 일종의 기본권으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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