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개발 유착의혹' 제기 인천경제청 정대유 차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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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대유 차장 페이스북 캡처)

 

인천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을 둘러싼 유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대유 차장(2급)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인천시는 18일 정 자창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고, 후임에 인천경제청장으로 내정된 김진용 인천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을 발령했다. 김 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동의를 거쳐 인천시장이 임명하는데, 임명까지는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시는 "정 차장이 시 감사관실 조사를 받아야 하고, 뒤숭숭한 조직 안정과 산적한 업무 해결을 위해 대기발령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차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지방공무원 하기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국가공무원에서 전직한 것이 요즘에 와서 점점 후회막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처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며 사실상 송도 개발사업을 둘러싼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정 차장은 송도랜드마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송도 6·8공구 일부를 개발 중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를 상대로 개발 이익금 환수를 추진했지만 어려움을 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장은 개발 사업이 모두 끝난 뒤에 수익을 분석할 경우 사업비 분석이 복잡한 만큼 사업 프로젝트마다 정산하자는 입장이었던 반면, SLC는 전체 사업 완료 후 정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달 초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신보다 나이도 어리고 고시 기수도 낮은 김 단장을 인천경제청장으로 내정하자, 작심하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 차장은 지난 2월 인천경제청 차장에 부임해 7월부터 공석인 청장을 대신해 인천경제청을 이끌었다.

정 차장(54)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6년 5월 공직을 시작했으며, 김 내정자(51)는 1995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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