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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씻어줘"…"文 정부도 갑질" 국민이 본 100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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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더 아프지 않게 방어막 만들어주세요"

- 文, 가장 국민 바라보고 정책 하는 분
-'의식의 지향점'이 국민 향한다는 점이 중요
- 초부자증세? 그들의 의견은 물어봤나…밀어붙이기식
- 文 지지하지 않는 쪽의 소수의견도 반영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17일 (목)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태곤 실장(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 정관용> 이번에는 국민 여러분, 우리 청취자 여러분의 평가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잘한 거는 잘한 대로 또 지적받아야 할 것은 지적받아야 할 것으로. 여러분의 날카로운 비판까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서울지역 전화 지역번호 02 하시고요. 2061-8584번부터 8587번까지 2061-8584번부터 8587번까지 4대의 전화 열려 있고요. 단문 50원, 장문 100원 정보이용료 부과되는 문자메시지 #1212 또 레인보우 앱과 카카오톡 무료 문자로도 의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함께하실 분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오전에 있었던 기자회견부터 좀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전체 모두발언 비슷한 게 있었고 그다음에 외교, 안보, 정치, 경제, 사회, 이런 순서로 질문을 받았죠.

◆ 윤태곤> 형식하고 내용으로 좀 나눠서 보자면요. 형식적인 면에서는 좀 대통령이 가까이에 있는 느낌, 각본이 없었다. 물론 어떤 주제로 나올지는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여러 기자들이 한쪽으로만 몰릴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외에는 각본이 없었던. 그리고 대통령이 자기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죽 풀어내는 모습들 그런 것은 이제 형식적인 면에서 대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처음이고 하다 보니까 좀 밀도감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기자들도 한 250여 명 앉아 있었다고 그러죠. 그러니까 뭔가 청중인 느낌이 좀 있었던 거죠. 이런 거는 앞으로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고.

◇ 정관용> 그리고 주제별로 나눴다 하더라도 질문한 거에 대해서 답변을 듣고 답변에 대한 재질문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 윤태곤> 그게 제가 청와대 출입기자 하면서 두 정권, 참여정부하고 이명박 정부, 각각 질문을 몇 번씩 해 봤어요. 제가 답답했던 게 바로 말씀하셨던 그 대목이거든요.

◇ 정관용> 재질문.

◆ 윤태곤> 네. 재질문은 지금까지 한국 청와대에서는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 정관용> 기자회견에서는 없었죠. 대통령과의 대화 뭐 이런 시간에는 가능했던 적이 한두 번 있었었는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재질문이 좀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게 필요할 것 같고. 형식 얘기는 그렇고요. 내용은요?

◆ 윤태곤> 내용적으로는 이게 아무래도 개혁, 적폐청산 이런 부분에서는 되게 힘 있고 자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문 대통령이. 그리고 계획 같은 경우에도 제대로 밝힌 것도 있고 아니면 전략적으로 조금 이제 뭉뚱그려서 간 것도 있는데 로드맵 갖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줬는데 아무래도 경제하고 안보 문제가 관심이 가죠.

◇ 정관용> 그렇죠.

◆ 윤태곤> 아까 다른 당 대변인들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복지 늘리겠다, 이런 거 참 많잖아요. 그런데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되게 꺼리면서 세출 조정을 해서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박근혜 정부가 제일 비판받았던 대목이기도 하거든요. 증세 없는 복지. 그 부분하고 이런 거는 어떻게 뭐 전략적 판단 때문에 나온 발언이 아닐까 싶은데 어떤 기자가 레드라인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우리 정부도 그렇고 미국 정부도 그렇고 레드라인을 일부러 구체적으로 말을 안 한 게 있거든요. 왜냐하면 레드라인이라는 건 너무 구체적으로 말해 버리면 그게 이제 전략적으로 거꾸로 이용당할 수 있는 면이 있는데.

◇ 정관용> 우리의 족쇄가 될 수도 있죠.

◆ 윤태곤> 그렇죠.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핵개발을 해서.

◇ 정관용> ICBM에.

◆ 윤태곤> 탑재.

◇ 정관용> 핵탄두를 얹어서.

◆ 윤태곤> 탑재하면. 오늘 제가 어떤 전문가하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식의 우려를 하던데. 북한이 예를 들어서 딱 탑재만 해 놨다, 그럼 그때 우리가 어떻게 할 거냐라는 거죠. 그런데 탑재만 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아쉬운 표명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도 기자회견에 대한 어떤 일반 여론의 반응, 평가들은 대체로 또 긍정적인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오늘 기자들 표정도 보고 그랬는데 기자들도 표정이 좋더라고요. 딱딱하고 이렇게 부담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이제 첫 번째였으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밀도가 조금 낮은 면도 있었지만 그런 거는 아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앞으로의 과제를 지금 꼽는다면 어떤 걸 꼽을까요.

◆ 윤태곤> 앞서 야당 여러 대변인들께서 말씀을 하시는데 온도차가 있었지만 말하는 카테고리는 유사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제, 협치, 안보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결국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협치에 대한 건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이건 야당의 책임도 큰 것이 뭔가 협치라는 게 주고받고 하는 건데.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야당이 자기들의 요구안이 명확치가 않아요. 정부가 이러지 마라, 이런 거는 있는데 우리는 이걸 원한다. 우리는 뭐 이런 법안을 원한다, 이런 정책 원한다는 게 있으면 또 일부는 들어주고 좋은 의미에서 딜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아직 없다는 거죠.

◇ 정관용> 그러면서 정부한테 뭔가 우선적으로 내라. 지금 계속 이런 촉구예요?

◆ 윤태곤> 그리고 이제 소통에 대한 부족함에 대한 지적은 이런 거죠. 문 대통령이 말씀은 참 잘 들어요, 야당 이야기도. 그런데 이게 듣는 데 그치는 거 아닌가.

◇ 정관용> 반영이 없다?

◆ 윤태곤>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조금 그렇게 볼 수 있는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정관용> 하긴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이 인사 문제 같은 거 질문하면 대통령은 국민들한테 아주 좋은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만 딱 답변을 하니까.

◆ 윤태곤> 사실 인사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에둘러서 부족함에 대한 인정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부분이 없었죠.

◇ 정관용> 그런 것들이 이제 좀 야당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런 말씀. 이쯤에서 우리 청취자 분들 전화로 연결해서 평가의 말씀을 좀 듣고 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 연결된 분. 8587번 전화로 연결돼 있네요. 여보세요.

◆ 오OO>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하시겠습니까?

◆ 오OO> 저는 50대 중반의 공무원 퇴직자 오OO라고 합니다.

◇ 정관용> 네, 오 선생님. 지난 100일 어떻게 보세요?

◆ 오OO> 무엇보다 CBS 정 선생님 진행하시는 거 잘 듣고 있고요.

◇ 정관용> 감사합니다.

◆ 오OO>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제 먼저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그래도 가장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책을 하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떤 점에서요?

◆ 오OO> 저는 이제 세세한 부분보다 저는 이제 그 우리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 정치인을 평가를 하기 전에 국민들 자신들부터 내가 투표를 할 때 내 의식 수준이 올바른가 그거부터 본인, 국민들이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 국민들이 투표하는 거 보면 내가 보수면 무조건 보수당, 내가 진보면 무조건 진보당, 그렇게 투표를 해 왔는데 특히 저는 이제 보수 그쪽 나이 드신 분들이 그런 색채가 강하다고 생각을 해요.

저 정치인, 대통령, 국회의원이 우리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재벌이라든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그런 정치 행태를 보이면 다음에 안 찍으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국민을 바라보고 하면 내가 진보라도 보수를 찍을 수 있는 것이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오OO> 그런 의식 수준을 가져야 되는데 그 뒤에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오 선생님은 지난 100일 동안은 어쨌든 지금 정권은 국민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기득권 지키려고 하는 그런 정치는 아니다. 그런데 이런 걸 낱낱이 국민들이 평가해서 표를 던졌으면 좋겠다는 말씀. 다음 분입니다. 8586번. 여보세요.

◆ OOO> 예. 여보세요.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어요?

◆ OOO>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 직장인인데요. 시사자키의 굉장한 애청자예요.

◇ 정관용> 감사합니다. 지난 100일 평가해 보시면.

◆ OOO>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지금 문재인 정부가 100% 잘해서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역대 우리 정치사에서 보면 제가 성인이 돼서는 노태우 대통령부터 봐왔거든요. 성인 투표권을 가진 후로는. 그런데 쭉 봐오면 굉장히 어떤 정권이 들어서면 굉장히 그게 권위적이고 어떻게 보면 다수의 국민들에 대한 가려운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외면돼 온 부분이 좀 있었다고 보거든요.

◇ 정관용> 그랬죠.

◆ OOO>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을 볼 줄 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말로는 뭐 많은 사람들이 자기는 서민 대통령이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말로서 서민 대통령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식과 인식의 수준이 어디를 지향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서민 대통령이냐, 아니냐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출신이 서민이라고 서민은 아니고요. 자기 의식의 지향점이 대중을 향하고 있느냐 아니면 소수의 어떤 권력 지향점을 지향을 하고 있느냐 이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지향점이나 대통령의 인식 수준이 굉장히 국민의 대다수를 향해 가고 있다, 그렇게 보거든요.

◇ 정관용> 국민 다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느끼게 된 제일 강한 어떤 인상 깊었던 사건은 어떤 겁니까, 대통령의?

◆ OOO> 처음에 일자리 정책부터 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던 부분들.

◇ 정관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 OOO> 이제 그런 부분들하고 그리고 지금에 있어서 국민들한테 사과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물론 하나의 정치적인 이벤트로 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하나의 정치적인 한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이 연출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걸 통해서 국민들은 하나의 정치의 모습을, 작품을 정형화된 하나의 모습을 본다는 생각이 들고 또.

사진 = CBS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 정관용> 알겠어요. 세월호나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하는 대목. 이런 게 국민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8584번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 OOO>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어요?

◆ OOO> 대구의 일반 국민인데요. 두 가지만 좀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첫째는 대체로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굉장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갑질 논란 있지 않습니까? 이 정부도 권력을 이용한 일종의 갑질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개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게 뭐냐 하면 초부자에 대한 증세 있지 않습니까? 저도 빈민층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초부자라면 그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네들에 대해서 증세를 하면 그네들의 의견을 물어봤습니까? 어떠한 여론의 기구를 만들어서 토론을 해 봤습니까? 일방적으로 정부의 권력으로 그네들은 소수자니까 말 못한다 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한 것이 아니냐. 걔네들의 의견도 듣고 우리도 기꺼이 나라 발전을 위해서 증세에 찬성을 한다라는 의견을 듣는다든지 그런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한 것은 하나의 갑질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너무나 숫자놀음에 취해 있는 부분이 그런 걸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 정관용> 숫자놀음, 어떤 숫자요?

◆ OOO> 그러니까요. 소수자, 반대는 소수자고 대부분은 찬성하니까. 그러한 수로 가르기 해서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런 거고요.

◇ 정관용> 고맙습니다.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그 의견도 다 반영해 가는 과정과 절차 이런 것이 소중하다,이 말씀이군요. 다음 분. 8585번 안녕하세요.

◆ 이OO> 예,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어요?

◆ 이OO> 40대 중반이고요. 유통업을 하는 이OO이라고 합니다.

◇ 정관용> 이 선생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OO> 제가 지금까지 봤던 기존의 전 정권에서의 국민들의 눈물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씻어주는 아픈 자들을 위해서 씻어주는 그런 100일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결국에는 그 아픔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픔을 씻어주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이 더 아프지 않게 앞으로는 그런 일들로 눈물 흘리고 그러지 않게 그런 방어막을 대통령께서 임기 중에 잘 만들어주셨으면 하고요.

◇ 정관용> 그렇죠.

◆ 이OO> 서로 아프다고 아픈 것만 너 아파. 닦아주면 뭐합니까? 앞으로 다가올 아픔들이 있다면 미연에 방지하고 막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맞아요, 제도 개선으로까지 다 이어져서 다시는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라. 이 말씀이죠.

◆ 이OO>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어놓고 야당에다가 구애작전을 하면서 여기저기 가서 인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소통 채널을 어느 정도 단일화해서 각자 여당으로서의 존재하는 그런 권력만이 아니라 야당이 원하는 부분, 야당이 어떤 부분을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부분을 잘 파악을 하고요. 그것들을 모아서 패키지로다가 결국에는 정책을 내가 주관해서 하는 정책이 아니라 모두가 다 참여해서 그 바운더리 안에서 참여해서 각자가 낸 의견들을 모아서 패키지 정치를 하는 것이 어떤가.

◇ 정관용> 패키지 정치까지, 네 고맙습니다. 다음 분 8584번 여보세요?

◆ 송OO> 안녕하세요.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어요?

◆ 송OO> 인천에 사는 송OO이라고 하고요.

◇ 정관용>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송OO>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이 아닌 이상 100% 완벽하게는 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잘했다고 박수 쳐주고 싶어요. 저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5년 동안은 우리나라의 국민들도 좀 뭐라고 그럴까. 경제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고 좀 지금까지의 역사의 적폐나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를 갖다가 다시 되돌려놓는 그런 5년이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 정관용> 거기에 국민들도 집중해 달라?

◆ 송OO> 그럼요. 그래서 하늘이 하늘이고 땅이 땅이고 그게 분명히 바로 서는.

◇ 정관용> 잘 알겠습니다.

◆ 송OO> 네. 수고하십시오.

◇ 정관용>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 전화 주셨는데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전화를 받도록 하고요. 문자로 참여하신 분들 몇 분 소개할까요. 최OO 님께서 '지난 정권 때는 정말 이해 안 가는 일로 뉴스 볼 때마다 화가 났는데 지금은 웃음도 나고 화가 치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견. 준이몽이 엄마께서는 야당을 비판하셨네요. '야당은 협치할 마음은 있나요? 국민들 생각해서 협치 좀 해 주세요', 이런 의견. 장OO 님께서는 '사드 문제에 있어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알박기식으로 불법적으로 진행한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서 관련자 처벌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또 상당히 진보적 의견 참여해 주셨습니다. 전화와 문자 등등으로 참여하신 모든 애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윤태곤 실장, 쭉 전화 목소리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마무리합시다.

◆ 윤태곤> 생생한 국민들의 의견이 지금 이런 것 같고 분포도 대략 여론조사와 비슷한 것 같은데 저는 세 번째 분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왔어요.

◇ 정관용> 초부자증세.

◆ 윤태곤> 아니요, 그 부분이 아니라.

◇ 정관용> 아 그거 말고?

◆ 윤태곤> 상처 닦아주는 거.

◇ 정관용> 눈물 씻어주는 거 그거 가지고 되느냐.

◆ 윤태곤> 그렇죠. 그걸로 끝이 아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지금 국민들이 되게 상처받아 있거든요. 지금은 치유되는 과정에서 되게 기쁨을 느끼고 말하자면 힐링이 되는 건데 성공의 역설일 수가 있습니다. 눈물을 닦고 상처가 치유되고 나면 먹고 살아야 되고 안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때부터가 진짜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이런 부분들을 되게 잘해서 이 상처가 빨리 치유되면 치유될수록 그때부터는 성과에 대한 압박이 더 높아진다는 거죠.

◇ 정관용> 지금 야당의 반응부터 청취자 여러분들의 의견까지 정확한 지적입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국민들의 마음 좀 사로잡았다. 아픔 좀 씻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안보위기 극복해야 되고 그리고 각종 복지 약속, 재원 마련 분명히 있어야 되는 것이고 경제 일자리 창출 살아나야 되는 것이고 또 그러자면 여러 가지 법을 바꿔야 되고 그러려면 국회에서 야당과 협치가 되어야 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 윤태곤> 그렇죠. 민심대로 따르면 되는 겁니다.

◇ 정관용> 앞으로의 실력 기대하면서 오늘 여기까지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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