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2년 구형 뒤…박근혜는 '싱글벙글' 법정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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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변호인단 주장, 朴 입장 사실상 대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2년 구형에도 불구하고 함박웃음을 띄며 8일 법정에 출석했다.

전날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울먹이며 최후진술을 하고 이 부회장 측이 제기한 법리구성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회색 정장을 입고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한 채 법정에 들어온 박 전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지난 4월 17일 구속기소 된 이후 처음으로 활짝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이다.

이는 전날 진행된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며 "제 사익이나 개인을 위해서 대통령에게 무엇을 부탁하거나 기대한 적이 결코 없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뒷거래' 혐의를 완전히 부인했다.

또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삼성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세우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경제적공동체'라는 검찰의 판단을 법리적으로 반박했다.

특히 "국정농단 실체가 일부분 왜곡됐다"며 국정농단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동범행이 아닌 최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최씨와 연결고리를 끊고 뇌물죄를 벗으려는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해 준 것과 같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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