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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조기에 시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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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최대 중량 현재의 두 배인 1t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 추진

 

강경화 외교장관과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마닐라에서 가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미사일협정 개정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정례화를 위한 실무 협의가 가속화되어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도록 양 장관 차원에서 협력하자는 요지의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틸러슨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사드(THAAD)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 결정에 대해 "중대한(significant)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양국은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의 2배인 1t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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