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산업통상부는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이 1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릭 사이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번 사이거 장관의 방문은 미 조선업 투자 촉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지난 16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 등이 노르웨이 에이커사로부터 2024년 12월 인수한 조선소로, 현재 훈련선과 중형 탱커 등을 건조 중이다. 한화오션은 부지 확장과 자동화 설비 확충 등을 통해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생산 역량을 연간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조선 기업들이 마스가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 미국 조선업 생산 역량 확대, 인력 양성, 공급망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리조선소의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서는 펜실베이니아주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확장 공사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과 교통·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발표된 미 해양행동계획(MAP)에서 제시된 해양번영특구(MPZ)로 '필리' 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미국 내 높은 인건비 등을 고려한 미 정부의 인센티브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미국 내 원활한 선박 건조를 위해 부품·철강재 등 조선 기자재에 대한 관세 예외 검토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의 기자재 수출 지원 사업과 올해 개소 예정인 '한미 조선협력 센터'를 연계한 협력 방안, 펜실베이니아주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함께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우호적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미 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